[인문/사회] 성경 구절 읊는 국방장관과 교황의 경고: 인류는 왜 ‘성전(聖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가?
안녕하세요, Finders입니다. 최근 미국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발언이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호와가 내 손을 전쟁에 익숙하게 하신다"는 그의 발언은 21세기에 1,000년 전 '십자군 전쟁'의 유령을 불러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뉴스를 통해 왜 인간관계와 종교적 갈등은 진보하지 못하고 과거를 반복하는가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1. 21세기에 울려 퍼진 십자군의 함성: 피트 헤그세스의 발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공식 회견과 기도회에서 시편 구절을 인용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쟁에 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배타적 이분법: 반대 세력을 '하나님의 적'으로 규정하고, 전쟁을 신의 뜻으로 정당화하는 모습은 중세 십자군 전쟁의 논리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합니다.
정교분리의 실종: 국방부 내에서 특정 교파의 성직자를 초빙해 전도 활동을 벌이는 등, 현대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교분리 원칙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 교황 레오 14세의 일침: "전쟁광의 기도는 듣지 않으신다"
이런 행보에 대해 교황 레오 14세는 부활절 강론을 통해 강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그분은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이는 종교가 권력의 도구가 되어 살상을 정당화하는 것에 대한 종교 지도자로서의 엄중한 질타였습니다.
3. 왜 인간관계와 종교는 ‘도돌이표’를 반복하는가?
기술은 광속으로 발전하는데, 왜 인간의 내면과 종교적 갈등은 수천 년 전과 다를 바 없을까요?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①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본능적 이분법
인간은 본능적으로 집단 소속감을 통해 안정을 찾습니다. 종교는 가장 강력한 결속력을 제공하는 기제입니다. "우리는 선(신의 편), 저들은 악(악마의 편)"이라는 논리는 복잡한 국제 정세를 단순화하여 대중의 분노와 지지를 끌어내기 가장 쉬운 도구이기 때문에 권력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재활용됩니다.
② 절대적 진리라는 이름의 '독선'
과학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며 발전하지만, 종교적 신념은 '절대적 진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나의 신념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순간, 타인의 신념은 제거해야 할 '오류'가 됩니다. 이 독선이 권력과 결합하면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한 전쟁으로 번지게 됩니다.
③ 역사적 트라우마의 대물림
인류의 역사는 종교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의 상처와 원한은 경전과 교리에 녹아들어 다음 세대에게 교육됩니다. '피의 복수'가 신성한 의무로 포장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인류는 증오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과거의 실수를 답습하게 됩니다.
🧐 Finders의 한줄평
첨단 무기가 오가는 현대전의 배경에 중세의 논리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기도 합니다. 종교가 평화와 위로의 도구가 아닌, 증오와 배제의 무기로 쓰일 때 인류의 문명은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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